리뷰/맛집

[한국/춘천] 카페 카멜리아

 차를 처음 사고 한창 직접 운전하는 재미에 빠져있을 때, 혼자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카페다. 이 카페를 알게 된 지 1년 정도 되었는데 첫 모습, 첫 분위기를 지금까지도 간직하고 있다. 김유정역 근처에 위치한 이 카페는 차를 운전하고 다닌다면 쉽게 방문할 수 있지만, 관광객이 아닌 춘천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차 없기 가기는 힘들 것 같다. 하지만 한 번 방문하여 이 분위기에 빠지게 되면, 교통편 쯤이야 어떻게든 해결하고 다시 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꼭 들 것이다. 


 카페는 아주 깔끔한 분위기로 벽 전체가 유리로 이루어진 것이 특징이다. 나는 아래 첨부한 사진과 같은 풍경이 보이는 자리를 선호하는데, 유리창을 통해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모습이 마치 시시각각 변하는 그림처럼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눈이 쌓여있는 풍경도 있었고, 산 중턱에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있던 풍경도 있었으며, 푸른 나무들이 뜨거운 햇살과 함께 흔들리는 활기찬 풍경도 있었다. 매번 달라지는 그 풍경들을 보기 위하여 간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사장님도 무척이나 친절하시다. 맛과 향이 깊은 커피와 또 함께 곁들일 수 있는 다양한 빵과 쿠키들도 준비되어 있다.  각자의 선호에 따라 음료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사장님께서는 따뜻한 차가 담긴 찻주전자를 가져다 주신다. "커피 다 드시고 이 차랑 쿠키(혹은 빵) 드셔보세요" 하는 말씀과 함께 말이다.


 커피를 마시고 나서 따뜻한 차를 손에 들고 이야기를 나누거나, 혼자 무언가를 하거나 할때 마음이 또 다시 편해지고 행복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춘천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김유정역 부근을 많이 찾을 것이다. 김유정역 바로 맞은편 골목으로 조금 올라오면 이 곳, "카멜리아"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관광객이 아닌 분들도 종종 찾아가 편안하고 힐링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사실 이 카페에.. 파스타도 엄청 맛있다!!!)